기록물의 소독은 단순한 소독 과정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핵심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독 장비는 수십 시간에서 수백 시간이 걸리는 긴 처리 시간과 환경 유해성 문제로 인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소독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대표 최영신)가 차세대 친환경 도서 소독 장비 ‘BIO-MASTER X(바이오마스터 엑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BIO-MASTER X’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되는 장비는 기존 최대 504시간이 걸리던 소독 과정을 단 5시간으로 단축하고, 기존 대비 최대 7배 향상된 소독 효율을 구현하는 등 기록물 보존 분야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한국화학연구원 이일영박사팀과,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BIO-MASTER X는 서울기록원의 실증을 마쳤으며 혁신기술의 핵심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의 약제로 인체와 기록물에 모두 안전한 식물성 천연 성분 기반의 친환경 소독 기술이다. 도서나 고문서의 재질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성분으로 국제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소독효과·재질 안정성·인체 안전성 검증을 모두 완료했다. 특히 살충시험은 국가기록원이 지정한 1급 위해 해충인 수시렁이를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나자현교수팀이 효과를 검증하였다.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는 국내 공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 유네스코 3대 문화총회 중 하나인 ‘제20차 세계기록물총회(ICA 2025)’에 공식 출품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에는 오만으로의 첫 수출 계약을 확정 지었다.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 최영신 대표는 “기록물 보존의 핵심은 재질에 대한 안전성과 속도에 있다. 이런 점에서 ‘BIO-MASTER X’는 도서관과 기록물 관리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기술”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더 안전한 기록물 보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 서울시 우수기업인 하이서울 인증 기업이자, 정부로부터 친환경 살균·소독 신기술을 인증받은 유일한 기업으로서 국내외 공공기관에 친환경 소독 장비와 약제를 공급하고 있다.